“갭투자, 현금부자는 바카라해요”
“새 주택 공급이 없는 곳이라…. 규제해도 호가는 더 올랐어요.”21번째 바카라 대책인 ‘6·17 안전바카라 대책’ 당일인 지난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 신고가가 비(非)규제지역과 규제지역을 망라해 전국에서 나왔다. 비규제지역인 김포·평택·부산 수영구, 규제지역인 대전 유성구·경기 수원 영통구 등 전고가 대비 1100만~4100만원까지 뛰었다. 규제지역 지정이 오히려 비규제지역을 ‘유망투자지역’으로 부각시키는 역효과만 불렀다는 사이트 평가도 나온다. 21일 국토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먼저 비규제지역에서 경기도 김포시 걸포동 한강메트로자이1단지(전용85㎡·28층·분양권) 아파트가 17일 5억6820만원에 거래됐다. 전고가 대비 1100만원 오른 값이다. 호가는 현재 6억 초중반대에 형성돼 있다.걸포동 인근 J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17일 5억6820만원에 실거래됐지만 이후 프리미엄이 5000만원 더 붙었다”며 “매수문의를 하면 호가를 더 올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확실히 구매의향이 있을 때 집 주인에게 전화를 해야한다”고 했다. 같은 날 평택시 용이동 용이2차푸르지오(전용135㎡·16층) 아파트는 4억4800만원에 팔렸다. 전고가 대비 4100만원 오른 가격이다. 호가는 최고 4억5000만원까지 부르고 있다.지방에선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 있는 협진태양(전용85㎡·30층) 아파트가 8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전고가 대비 1500만원 오른 가격이다. 남천동 H공인은 “재건축을 준비하는 아파트인데 현재 매물이 한두 건 남아 있다”며 “호가는 8억7000만원까지 있는데 투자 문의가 꾸준히 있어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상황이 이렇자 국토부는 과열 우려가 있는 비규제지역은 즉시 추가 규제하겠다고 했다. 안전바카라 관계자는 “이번 규제지역 지정 이후 비규제지역에서 주택시장 과열 우려가 발생하는 경우 규제지역 지정에 즉시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규제지역도 매수심리가 꺾일 줄 모르는 분위기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대전 유성구 지족동 노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