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오바카라. ‘해외 마케팅 중단’ ** ESSE9.COM **

제주도가 관광진흥기금을 통해 해외 파라오바카라 마케팅에 나서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1일 제주관광진흥기금 운용 심의 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 제2회 제주관광진흥기금 운용 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 변경안을 보면 해외 개별관광객(FIT), 특수목적관광객(SIT)을 대상으로 한 제주 여행 상품 개발과 홍보 마케팅에 책정됐던 사업비 1억5000만원 중 1억4000만원이 삭감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는 데다 제주 무사증 제도도 잠정 중단되면서 해외 파라오바카라 마케팅 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해서다. 도내 관광업체를 대상으로 박람회·설명회 등에 참가해 제주 여행을 홍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계획했던 지원비와 개별 세일즈 지원액도 모두 삭감됐다. 일본 관광시장 안정화를 위해 일본 관광업체 여행 상품 개발 등에 지원하려던 예산 1억5000만원 중 1억1000만원이 깎였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본 직항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일본 시장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추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삭감된 기금을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사업에 추가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애초 이 사업에는 1억원이 책정됐지만 해외 바카라 마케팅 관련 예산 중 삭감된 금액 2억5000만원을 추가로 투입해 국내 여행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의도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사태가 제주관광진흥기금 조성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수입원이 막혔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제주관광기금 조성액은 592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올해 지출 예정액은 450억원이 넘는 데 비해 수입은 거의 전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키우고 있다. 2006년 설치돼 이듬해부터 운용된 제주관광진흥기금의 재원은 도내 카지노 매출액의 1~10%를 거둬들...